추상화의 대가 윤명로 화백의 700호짜리 작품이 K옥션 온라인 경매에서 8000만 원에 낙찰됐다.
K옥션은 19일 마감한 ‘프리미엄&큰그림’ 온라인 경매에서 윤 화백의 ‘익명의 땅’이 8000만 원에 낙찰되는 등 출품작 138점 중 93점(낙찰률 67%)이 거래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낙찰 총액은 12억6310만 원에 달한다.
‘익명의 땅’은 가로 길이가 5m20㎝, 세로는 3m85㎝로 이번 경매에서 나온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이다.
이번 경매에서는 총 138점 작품 중 오원 장승업의 ‘수조도’가 800만 원, 다산 정약용 ‘간찰’이 1000만 원에 낙찰됐다.
K옥션에 따르면 이번 경매에서는 고가구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가장 경합이 치열했던 작품은 나무로 만든 ‘평상’으로 시작가 200만 원에서 48차례 입찰 끝에 710만 원에 거래됐다.
한편, 최근 경매서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작품은 박서보 화백의 ‘묘법 No.070407’으로 1억 5200만 원에 팔렸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이 미술계 전문가 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 추상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조사에서 박 화백은 고(故) 김환기 화백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