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지역 ‘햇빛’…실수요자들 서울 서남부권 ‘기웃’

입력 2007-08-0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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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됨에 따라 주택시장에서 ‘소외지역’으로 꼽히던 곳이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그간 인근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경우가 많아 개발호재에 따라 집값 상승여력이 더 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은 타 지역에 비해 개발재료가 흔하지 않은 만큼 뉴타운 및 도심재생사업 등 개발사업이 대기중인 곳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에서는 서남부권이 대표적인 소외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이 지역은 최근 부동산 침체기에도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영등포구와 구로구의 아파트 가격은 연초에 비해 2.25%, 2.64% 올라 서울 평균인 0.70% 상승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들 서남부권은 영등포 일대의 도심개발사업, 영등포와 신길뉴타운 등 개발과 9호선 개통 등 호재가 맞물리면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속에 옐로우칩에서 블루칩으로 떠오를 채비를 하고 있다.

▶노후주택의 회춘, 뉴타운 사업

영등포구에는 영등포와 신길 두곳에서 뉴타운 사업이 진행중이다. 영등포뉴타운은 영등포시장과 노후ㆍ불량주택 밀집지인 영등포동 2ㆍ5ㆍ7가 일대를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22만6005㎡(6만8000여평)규모이며 신길뉴타운은 신길동 일원 단독주택지 146만9910㎡(44만5000여평)을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영등포 뉴타운은 ‘복고(Analog)’와 ‘첨단(Digital)’이 공존하는 ‘아날로지털타운(Analogital Town)’ 개념의 새로운 도시공간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뉴타운 주변으로 지하철역 3곳(영등포ㆍ신길ㆍ영등포시장역)이 지나는 멀티 역세권이며 노들길, 서강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가 지나는 서울 서남권의 대표적인 교통 요충지이다.

영등포 뉴타운이 여의도와 지리적으로 인접한 까닭에 국제적인 금융단지의 배후기능을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즉 이 일대를 주거기능보다는 상업ㆍ업무기능에 초점을 맞춘 ‘도심형 뉴타운’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아날로지털타운’은 상업·업무·주거 기능이 복합된 도심형 뉴타운으로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주거지역인 영등포의 전통과 혁신적인 업무·상업시설 등이 들어서는 뉴타운의 새로움이 조화된 개념이다.

이에 반해 신길뉴타운은 주거형으로 설계된다. 신길뉴타운은 3차 뉴타운 지역 중 두번째로 넓은 면적을 차지한다. 자족기능 갖춘 ‘주거중심형’으로 개발된다.

신길뉴타운은 기존의 노후화된 단독주택을 아파트 중심의 친환경적인 주거단지로 개발하고 ‘사러가시장’ 일대의 상업기능을 강화해 뉴타운의 자족기능을 형성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또, 주거지에 필요한 ‘커뮤니티가로’를 조성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도로와 공원 등의 기반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다.

▶신도림에서 당산동까지 도심재생사업 ‘박차’

구로구 신도림동에서 영등포구 당산동까지 서울 서남부지역은 공장터나 물류단지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도 속속 진행 중이다. 최근 분양을 앞두고 있는 신도림동 대성 디큐브시트는 옛 대성연탄 부지에 세워진다. 연면적 329㎢(약 10만평) 규모로 51층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2개동을 중심으로 주거ㆍ문화ㆍ비즈니스ㆍ쇼핑 시설이 들어선다.

또한 신도림역 주변은 지상40층 규모의 테크노마트와 30층 규모의 오피스텔 대우미래사랑 시티 공사가 막바지 단계로 디큐브시티가 들어설 경우 이 곳에 초고층 주거ㆍ업무ㆍ문화ㆍ상업지구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가리봉동 일대에는 주택공사가 짓는 복합단지 건설계획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구로구 오류동 옛 동부제강 부지도 호텔ㆍ사무실ㆍ상가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를 개발할 예정이다.

영등포 역시 과거 공장지대를 친환경 아파트로 성공적으로 개발한 사례가 있는 만큼 이 지역 공장지대 및 물류단지 개발은 가시적인 상태에 와 있다.

반도건설은 당산동 옛 대한통운 물류센터를 헐고 아파트 299가구를 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곳은 인근 뉴타운 개발 외에도 9호선 개통을 앞두고 있어 입주시점에는 교통 여건이 한결 나아질 전망이다.

▶서울 서남부권 하반기 분양 봇물

올해 하반기 영등포구, 구로구 등 서남부권 분양도 줄줄이 대기중이다. 당산동 반도 유보라 299가구가 8월에 분양예정에 있고 뉴타운 공급물량인 신길5구역 자이도 9월에 분양을 준비 중이다.

구로구에서도 고척3구역 벽산블루밍 182가구와 경남아너스빌 54가구도 11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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