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김병지 페이스북)
은퇴를 선언한 골키퍼 김병지의 은퇴식이 치러진다.
김병지는 오는 9월 14일 오후 2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153번째 ‘동해안 더비’에서 은퇴식을 연다.
이번 은퇴식은 김병지가 현역시절 몸담았던 두 팀의 라이벌 매치여서 눈길을 끌고 있다. 김병지는 1992년 울산에서 데뷔해 2001년 포항으로 이적해 2005년까지 활약했다.
현역시절 김병지는 울산과 포항의 경기에서 역사적인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1998년 플레이오프에서 포항에 1차전 승리를 내준 울산은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다. 경기 종료 직전 세트피스에 가담한 김병지가 헤더로 골을 넣으며 울산의 결승행에 힘을 더했다. K리그 역사상 최초로 골키퍼가 득점한 기록도 남겼다. 또 이 경기는 울산과 포항이 라이벌 의식을 느끼는데 불을 지폈다.
울산은 ‘한국축구 레전드’이자 ‘울산의 상징적인 선수’인 김병지에 걸맞은 은퇴식을 준비할 예정이며 세부 계획은 추후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