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데스크탑 PC 제조업체인 주연테크에 대해 기관의 ‘입질’이 거세다. 최근 14.22%에 이르는 대량매매를 통해 개인 보유주식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
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주연테크는 지난 1일 기관들이 347만4520주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순매수량은 주연테크가 유가증권시장 상장(2006년 11월15일)된 후 최대 규모다.
유진테크는 전날 장마감후에 개인과 투신, 연기금, 기타법인간에 400만주에 이르는 대량매매가 발생했다. 매매금액이 주당 1740원씩 총 69억원으로 발행주식(4290만주)의 9.32%에 이르는 적지 않은 규모다.
이에 비춰보면 기관들의 대량 순매수는 이번 대량매매를 통해 개인 보유주식을 대거 사들인 데서 비롯된 것으로 관측된다.
주연테크는 지난 30일에도 장마감후에 210만주에 대해 대량매매가 발생했다. 투자주체는 개인과 외국인 등이다. 거래대금은 주당 1800원씩 총 38억원으로 발행주식의 4.90% 규모다.
주연테크는 이 같은 대량매매로 매매당일 62만6250주 규모의 상장 후 외국인 최대 순매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다음날인 지난달 31일 외국인이 58만4250주 순매도, 기관이 26만4880주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를 놓고 보면 지난달 30일 대량매매 물량도 상당량 기관에 넘어간 것으로 볼 수 있다.
주연테크 관계자는 “대량매매가 발생한 사실은 인지하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매매주체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악된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