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 단지 상승세 둔화 지속...“브렉시트 등 경제불확실성 탓” 매수세 주춤

입력 2016-07-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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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아파트가 분양권 불법거래 단속과 중도금 대출규제, 브렉시트 등으로 인해 오름폭이 축소됐다. 대내외 경제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매수자들이 추격 매수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개포주공1단지와 잠실주공3단지 등은 거래가 주춤해지면서 매매가격이 소폭 하락하기도 했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6% 오르며 전주(0.18%)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재건축은 강남구 압구정동의 강세 속에서 전주 대비 0.9%포인트 오른 0.45% 증가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재건축 아파트가 다수 포진하고 있는 강동구와 서초구, 송파구는 각각 0.53%, 0.17%, 0.11%에 머무르며 전주 대비 0.15%포인트, 0.46%p, 0.07%p 하락했다. 일반아파트는 지난주부터 가격 상승 부담으로 전주보다 0.04%포인트 낮아진 0.11%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은 △강남(0.33%) △영등포(0.28%) △양천(0.27%) △강동(0.26%) △성동(0.21%) △중구(0.21%) △도봉(0.18%)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강남은 압구정동 구현대1차·2차 , 미성1차·2차, 현대8차 등이 2500만 원~1억 원 가량 올랐다. 8~9월 압구정동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주민공람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매도자들이 기대감에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가격을 올리는 분위기다. 한편 개포동 주공1단지는 금주 750만원~1000만원 가량 시세가 내렸다. 강동은 재건축과 고덕상업업무 복합단지 개발 등의 기대감으로 둔촌동 둔촌주공3·4단지,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등이 500만원~2500만원 정도 올랐다.

신도시는 △중동(0.09%) △일산(0.08%) △분당(0.04%) △동탄(0.03%) △평촌(0.01%) △파주운정(0.01%)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중동은 입주매물을 찾는 실수요자들로 거래시장이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인천은 △광명(0.22%) △과천(0.13%) △구리(0.08%) △고양(0.07%) △안양(0.07%) △부천0.06%) △파주(0.06%) 순으로 상승했다. 광명은 철산동 주공13단지, 하안동 주공10단지 등이 25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고양은 일산동 동문2차, 행신동 샘터주공2단지, 화정동 별빛부영8단지 등이 250만원~1000만원 가량 증가했다. 최근 소형투자 물건을 찾는 매수문의가 많아졌다.

전세시장은 대체로 조용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아파트는 0.09% 상승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03%의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은 △영등포(0.30%) △은평(0.26%) △노원(0.22%) △중구(0.22%) △성동(0.21%) △금천(0.18%)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중동(0.12%) △동탄(0.09%) △위례(0.06%) △산본(0.04%) △일산(0.03%)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반면 평촌은 전세수요가 줄면서 금주 전셋값이 0.20%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안양(0.09%) △과천(0.07%) △구리(0.07%) △고양(0.06%) △부천(0.06%) △의왕(0.06%) △의정부(0.06%)순으로 상승했다. 한편 △하남(-0.11%) △김포(-0.03%)는 전셋값이 금주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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