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5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해상 재난 상황에 대비하고 조난 사고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LTE 커버리지 확대 기술과 ICT 솔루션을 공개했다.
현재 해상에서 중계기 없이 통신이 되는 LTE 커버리지는 육지로부터 약 50km내외다. KT는 ‘LTE 타임 어드밴스’ 기술 기반의 ‘초수평안테나배열시스템’을 개발해, 기존 50km 내외의 해상 LTE 커버리지를 중계기 없이 최대 200km까지 커버리지를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LTE 타임 어드밴스는 신호처리 및 수신방법을 개선한 기술로, 거리에 따라 단말과 기지국과의 동기화 시점을 자동으로 조정해 원거리에서도 단말과 기지국을 연결한다. 초수평안테나배열시스템은 데이터 송수신 정확도를 극대화하는 안테나 구성으로 먼 거리에서도 최소한의 오차로 정보를 전달한다.
KT는 초수평안테나배열시스템을 제주도 한라산에 설치, 서남방으로 185km 떨어진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에서 LTE 기반의 영상통화에 성공했다. 그동안 위성전화에만 의존했던 이어도는 앞으로 긴급 상황전파 및 구조요청이 가능하다. 태백산에도 초수평안테나배열시스템을 설치해 강원도 해안에서부터 울릉도까지 LTE 커버리지를 확보했다.
KT는 또 코오롱과 함께 해상에서 안전사고 발생 시 생존률을 높이기 위해 ‘IoT 라이프텍재킷 마린(이하 IoT 재킷)’을 공동 개발했다.
IoT 재킷은 일반 아웃도어 점퍼처럼 착용 가능하며, 조난자가 물에 빠지는 긴급상황 발생 시 수압감지센서가 작동해 자동으로 구명튜브가 팽창된다. IoT 모듈이 내장돼 조난자의 위치정보와 심박수 등 건강상태를 주기적으로 재난 상황실로 전달한다.
통신환경이 열악한 해상에서도 LTE-SOS 기지국과 무궁화 위성을 연결해 반경 10km의 LTE 커버리지를 형성하고 IoT 재킷으로부터 정보를 수신해 조난자를 구조할 수 있다. 더불어 드론 LTE와 함께 연동해 구조 작업을 펼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