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Brexit)’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 초반 개표에서 탈퇴가 잔류에 약간 앞서는 가운데 초박빙 레이스가 펼쳐지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날 오전 1시 7분 현재 전날 투표 개표가 2.4% 진행된 가운데 EU 탈퇴가 53.9%로, 잔류 46.1%를 앞서고 있다.
예상했던 것보다 브렉시트 찬반 진영이 치열한 접전을 펼치면서 금융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 장 초반 4% 가까이 급락했다.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2% 이상 올라 지난 2014년 8월 이후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증시가 영국의 EU 잔류인 ‘브리메인(Bremain)’ 기대로 상승세로 출발하면서 엔화 가치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달러·엔 환율은 현재 0.86% 하락한(엔화 가치 상승) 105.25엔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