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로 전력을 공급해 작물을 재배하는 첨단 농장의 사업성을 연구에 나선다.
한전은 21일 나주 본사에서 전라남도, 전남농업기술원과 에이스팜(AㆍCㆍE Farm) 실증연구를 위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이스팜은 기존처럼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원과 에너지저장장치(ESS)과 에너지관리시스템(EMS)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미래형 농가시설 모델이다. 한전은 에이스팜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어 기후변화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전과 농업기술원 등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3년 동안 연구자금을 공동 투자하기로 했다. 또 농사용 전력 대체에너지 및 융ㆍ복합 사업모델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전은 냉난방 에너지 공급 모델을 발굴하고, 농업기술원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수막재배시설 등을 활용해 온실 내부에서 에너지를 아끼면서 생산량을 늘리는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한전은 실증연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농가에 사업모델을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정부의 농촌 시설지원자금이나 그린금융을 결합할 경우 고령화되고 시설이 대형화되어 가는 농촌지역에서 농업 자동화와 선진화를 통해 농가소득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