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찬의 골프이야기]“장타요? 엉덩이가 커서 그래요”

입력 2016-06-20 11:02 수정 2016-06-2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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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어클래식 우승자 김세영의 장타비결은

▲김세영의 톱스윙. 사진=LPGA닷컴
▲김세영의 톱스윙. 사진=LPGA닷컴

▲김세영의 피니시. 사진=LPGA닷컴
▲김세영의 피니시. 사진=LPGA닷컴

‘역전의 명수’ 김세영(23·미래에셋)의 장타력이 빛을 발한 대회였다.

김세영은 이날 드라이버 평균거리 296.5야드를 기록했다. 특히 18번홀(파4·420야드)에서 벌어진 연장전에서도 티샷을 296야드나 날렸다. 연장전을 벌인 캐를로타 시간다(스페인)는 264야드밖에 안됐다.

그의 장타력은 어디서 나올까.

종종 김세영은 장타를 날리는 것에 대해 “히프가 커서‘라고 장난스럽게 말한다.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근원은 단단한 하체와 흔들리지 않는 중심, 그리고 빠른 헤드스피드다. 특히 유연성이 뛰어나다.

어려서부터 태권도장이 놀이터였던 김세영. 태권도 3단이다. 이 때문에 그는 하체가 자신이 있다고 한다.

비록 키가 163cm밖에 안되지만 나름대로 장타내는 법을 잘 터득하고 있다.

가장 좋은 것은 히프턴(hip turn)이다. 큰 엉덩이를 이용해 순간적으로 이동하는 파워가 대단하다. 여기에 스피드까지 실린다.

버바 왓슨(미국) 등 장타자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순발력이 뛰어나다. 그리고 임팩트와 폴로스루 구간에서 최대한 헤드스피드를 높인다.

김세영의 드라이버 스윙을 잘 살펴보면 사실 교과서적인 스윙에서 약간 벗어나 있다. 그러면서도 축이 전혀 흔들리지 않는 완벽한 중심축을 갖고 있다.

아마추어들이 그에게 배울 것은 몸이 스웨이 되지 않도록 중심축을 잘 잡고, 다운 스윙시 하체이동을 잘 해야 한다는 것. 히프턴을 잘 익혀두면 비거리를 늘리는데 도움이 된다.

스윙아크는 크지 않지만 톱 스윙에서 이미 하체는 이미 목표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다운스윙에서 임팩트순간까지 팔은 오른쪽으로 붙여서 내려오고 손 역시 허리춤까지 길게 끌고 내려간다. 이때 머리는 반대방향으로 움직인다. 임팩트 이후에 최대한 길게 가져가는 폴로스루까지도 머리는 여전히 어드레스때 처럼 뒤에 남아 있다. 견고한 하체와 유연성이 만들어낸 결과다.

역전불패 신화를 이루고 있는 김세영이 올 시즌 몇승을 올릴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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