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건설사 동일토건이 워크아웃 개시를 통해 경영정상화에 파란불이 켜졌다.
6일 동일토건의 채권단은 주채권은행인 최근 하나은행에서 소집한 1차 금융채권자 협의회 의결을 통해 채권단의 동의로 워크아웃(기업개선절차) 개시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동일토건은 지난해 12월31일로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일몰에 따라 워크아웃이 연장되지 못하고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었다.
하지만 워크아웃 연장에 걸림돌이던 아파트 분양계약자들과 채권단이 동일토건 워크아웃 진행을 전격 합의함에 따라 지난 5월23일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에 워크아웃을 재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크아웃은 경영정상화가 가능한 기업을 대상으로 외부전문기관 회계법인의 실사를 통해 금융기관 주도하에 이자율 조정 및 채무재조정을 통해 이뤄지는 기업구조조정이다.
금융기관 주관하에 구조조정을 한다는 점에서는 자율협약과 비슷하지만 워크아웃은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른 것으로 법적구속력을 갖춰 안정적이다.
동일토건은 국내 최초 지상에 차가 없는 아파트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끈 `동일하이빌`이란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중견 건설사다.
이번 워크아웃 연장으로 기존 진행중인 천안 봉명, 아산 배방 등 지역주택조합과 국내 신규 사업 및 해외 수주 활동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 연수구 동춘1지구 도시개발 사업지구 내 3000가구 아파트 중 자체사업 물량인 1180가구를 오는 8월에 분양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