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CEO 연봉 1년새 17.8% 인상…코레일 77.6% 껑충

입력 2016-06-0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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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기관장들의 연봉이 지난해에만 무려 18% 가까이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이 가장 많이 오른 수장은 코레일 기관장으로 77.6%나 증가한 1억8491만원에 달했다.

5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공기업 기관장의 평균 연봉은 2014년보다 17.8% 오른 1억8198만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 1억5440만원과 비교하면 2757만원이나 증가한 셈이다. 공기업 사장 평균 연봉은 지난 2007년 2억원대를 돌파한 뒤 2012년 2억3595만원까지 올랐다.

그러다 정부가 2013년 말 방만 경영과 부채 문제를 엄격히 관리하겠다며 공공기관 정상화에 나선 영향으로 2014년에는 31.4%(7084만원) 급감했지만 1년 만에 다시 2억원대로 회복된 것이다.

공기업 가운데 전년대비 연봉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코레일로 2014년 1억409만원에서 지난해 1억8491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1년새 무려 77.6%(8081만원)나 오른 것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75.3%(1억462만원) 증가한 2억4350만원으로 단순 연봉 증가액 기준으로 최대였다.

이들 두 곳 기관장은 지난해 기본급에 준하는 액수의 성과급을 수령하며 연봉이 큰 폭으로 인상됐다.

코레일은 작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에서 B등급, 주택도시보증은 A등급을 받았다. 이에 따라 주택도시보증, 코레일 사장에게 각각 기본급의 96%, 72% 달하는 성과급이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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