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이스라엘간 자유무역협정(FTA가 발효되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최대 0.06%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양국간 유망협력 분야로는 무인기, 스마트공장, 바이오 등이 지목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한ㆍ이스라엘 FTA의 가시적 성과 도출을 위해 기업, 연구소, 투자기관 등이 참여하는 민간 전문가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한ㆍ이스라엘 FTA 협상에 대비해 양국 간 교역, 창업ㆍ기술협력 현황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한국과 이스라엘은 지난달 FTA 협상 개시에 합의했으며 오는 27일 서울에서 1차 협상을 벌인다.
발제를 맡은 대외경제연구원과 한-이스라엘산업연구개발재단은 양국의 상호보완적 산업구조와 이스라엘이 창조경제의 롤 모델인 점을 고려하면 FTA 체결시 교역ㆍ투자, 정보기술(IT)ㆍ산업ㆍ과학기술 협력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대외경제연구원은 FTA가 발효되면 관세가 내려갈 뿐만 아니라 비관세장벽이 완화되면서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01~0.06%, 증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소비자 후생 증가 효과는 8300만~7억2000만 달러 수준으로 파악됐다.
한-이스라엘산업연구개발재단은 양국간 산업기술협력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고, 일부 분야는 사업화 돼 매출이 발생하는 등 질적으로도 심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참석 기업들은 이스라엘과의 유망협력 분야로 무인기, 스마트공장, 바이오 등을 언급했다. 또 해외 벤처캐피탈사의 국내 창업기업 투자 등을 통해 이스라엘 창업 생태계를 국내와 연계해 창업 활성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비자발급·출입국 애로, 시장ㆍ기술정보 부재 등 애로요인들도 이번 자유무역협정(FTA)을 계기로 해결방안도 모색해 줄 것을 건의했다.
김학도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은 “한ㆍ이스라엘 FTA 효과를 가시화하기 위해 신속한 협상을 진행하고 다양한 분야의 협력 수요를 반영하는 한편 업계 애로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