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회사 내에 사회공헌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오는 2010년까지 총 2160억원의 사회공헌비를 집행키로 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KT&G의 이번 사회공헌활동 강화계획은 지난해 발표한 중장기 마스터 플랜의 일환으로 '함께하는 기업'이라는 경영이념 구현을 위한 것으로 사회공헌 전담부서의 구성과 함께 사회공헌활동 슬로건 및 향후 활동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이다.
이를 위해 KT&G는 '더 좋은 내일을 상상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본사 내에 사회공헌 전담부서인 '사회공헌부'를 구성했다.
KT&G는 "앞으로 ▲사회복지 ▲사회책임 ▲사회가치창출 ▲환경보호 등 4개 분야에서 매년 매출액의 2% 수준에서 예산을 책정해 올해부터 2010년까지 4년간 총 2162억원의 사회공헌비를 집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T&G 관계자는 "이같은 규모는 민영화가 된 지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4년간 집행한 사회공헌비 1451억원에 비해 50%가 증가한 규모"라며 "지난 해 국내 상장사의 매출액대비 사회공헌비 비중 0.21%의 10배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사회복지분야에서 KT&G복지재단을 통해 기존 추진하고 있는 ▲재가복지센터 및 자원봉사센터 운영 ▲인터넷복지 ▲소외계층 의료지원 등 재단활동을 확대하고 KT&G 전직원이 참여하는 사회봉사단을 구축해 재난구호활동 등을 전개, 범사회적인 봉사문화 정착에 앞장 설 예정이다.
사회책임분야에서는 KT&G 사업과 관련한 프로그램으로 비흡연자를 배려하고 선진적 흡연문화 정착을 위한 ▲기초질서 공익캠페인 ▲청소년 흡연예방캠페인 ▲흡연환경 개선활동 등을 전개키로 했다.
또한 사회가치 창출분야는 문화예술분야 지원을 위해 ▲영화 ▲문학 ▲사진 등 아마추어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온오프라인 공간을 운영하고, 문화예술 및 스포츠분야에 대한 간접 후원인 메세나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R&D ▲의학 ▲학술 ▲전통문화 등의 분야에 대한 관련단체의 연구지원 활동을 전개키로 했다.
이외에도 환경보호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증대됨에 따라 환경단체의 환경이슈에 대한 연구활동의 지원 및 지자체ㆍ환경단체와 연계한 환경정화캠페인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KT&G 관계자는 "지난 5~6일 UN에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에 관한 국제협약인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 정상회의가 개최됐다"며 "이 자리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경영은 전세계적인 조류이자 의무사항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상황에서 KT&G가 사회적 책임경영의 기본방향을 천명하고 적극 이행키로한 것은 '존경받는 기업'으로 발돋움하려는 국내 모든 기업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