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셀, 세포치료제 연구 및 생산시설 신축

입력 2016-05-3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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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치료 전문기업 녹십자셀은 이뮨셀-엘씨 매출 증대에 따른 생산시설 확장 및 차세대 세포치료제 연구개발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500억원 규모의 세포치료제 연구 및 생산시설을 신축한다고 31일 밝혔다.

녹십자 본사에 신축 중인 셀 센터(Cell center) 내에 건축 예정인 연구 및 생산시설은 매출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이뮨셀-엘씨 생산시설 확충은 물론 차세대 세포치료제 CAR-T 등 신제품 개발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세포치료제 글로벌 진출을 위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셀 센터 중 연면적 11,573m²(3,500평)을 사용할 예정이며 건축 및 시설비용으로 50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투자금액은 사내유보금을 활용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일부 외부에서 자금조달을 할 예정이다.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 처방건수는 2013년 540건, 2014년 1459건에서 2015년 연간 3569건이 처방되었으며, 2016년 1분기에는 월 310건 이상 처방되어 전년 동기대비 46%의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뮨셀-엘씨는 국내 세포치료제 중 처음으로 2015년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여 블록버스터로 등극했다.

녹십자셀은 현재 위치한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의 GMP 생산시설 외에, 2018년 셀 센터 건축을 통해 연 2만pack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뮨셀-엘씨 생산 외에도 차세대 세포치료제 CAR-T 등 신제품 개발에 집중하며 녹십자 R&D센터와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뮨셀-엘씨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해 선제적인 대응으로 생산시설을 확장하는 등 세포치료제 시장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셀 센터 건축을 추진하게 되었다. 실제 2016년에 중국 등 아시아시장으로 진출을 위한 여러 방안을 모색 중이며 연내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녹십자셀은 차세대 세포치료제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T세포)’ 개발을 통해 암환자 치료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AR-T치료제는 환자의 T세포를 체외에서 조작하여 암세포 표면의 특정 단백질 항원을 인식하는 CAR(Chimeric Antigen Receptor)를 면역세포 표면에서 생성하도록 만든 뒤 다시 환자에게 주입하여, 일종의 유도탄처럼 암세포만을 정확하게 공격하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면역세포치료제이다. 최근 면역항암제 중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치료제이다.

녹십자셀의 CAR-T 면역세포치료제는 2016년 전임상시험, 2017년 1상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녹십자셀 한상흥 대표는 “이뮨셀-엘씨의 뇌종양 적응증 추가 및 중국 등 아시아시장 진출의 성과를 통해 세포치료제 시장의 Market Leader로 도약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2018년 완공 예정인 녹십자 셀 센터는 연면적 2만800m²(6,300평)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cGMP 생산시설 및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시설을 갖춰 아시아 최대 셀 센터로 건축될 계획이며, 향후 녹십자랩셀, 녹십자지놈 등 주요 관계사가 입주함으로써 녹십자 계열회사의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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