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시대 CSR] 근로복지공단 “워킹맘 부담 덜자” 전국 24곳 어린이집 운영

입력 2016-05-2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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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이 2014년 1월 안산어린이집을 찾아 어린이집 운영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 근로복지공단
▲이재갑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이 2014년 1월 안산어린이집을 찾아 어린이집 운영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 근로복지공단

근로자의 권익과 복지 향상에 힘쓰고 있는 근로복지공단은 설립 취지에 맞게 저출산·고령화에 대비해 일·가정 양립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를 확대하고, 출산·육아 등으로 인한 경력단절 해소를 위해서는 근로자의 육아부담을 줄여주는 게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우선 저출산 시대 직장여성의 육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전국 24곳에 어린이집을 직접 설치해 운영하면서 사회보험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공단 직영어린이집의 경우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전국 각지에서 직장어린이집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고 공단 측은 설명했다. 또 서울, 대전, 부산에 있는 직장보육지원센터를 통해 기업이 직장어린이집이나 기숙사 등 여성고용 친화시설을 설치할 경우 컨설팅을 제공하고 설치비도 지원해주고 있다.

직장어린이집의 설치에서 운영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직장어린이집 원스톱 지원체계도 구축했다. 직장어린이집을 단독으로 설치하는 사업주에겐 최대 3억원, 기업 간 공동으로 설치하는 사업주는 최대 6억원까지 설치비를 무상 지원한다. 이와 함께 보육에 필요한 교재교구비 또한 5000만원까지 별도로 추가로 지원하는 혜택도 제공한다. 이미 설치 운영 중인 직장어린이집에 대해서도 보육교사 등 인건비를 1명당 최대 120만원까지 매달 지원하고, 재정 여건이 열악한 중소기업에서 운영하는 직장어린이집의 경우는 보육 아동수에 따라 매달 200만~520만원까지 운영비를 지급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 직원들의 육아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공단이 본사를 옮긴 울산혁신도시 내 이전기관들과 공동으로 산업단지, 농공단지, 테크노파크 등 근로자들이 밀집한 지역에 지자체 협업형 공동직장어린이집 설치 사업도 착착 진행 중이다. 지난 3월엔 6억3000만원을 지원해 ‘울산 테크노파크 공동직장어린이집’을 개원했으며 같은 달 부산시와 협업 성과로 부산 지역에서 처음으로 산업단지형 공동직장어린이집인 ‘녹산산단 바른어린이집’도 문을 열었다.

일하는 엄마들을 위해 유연근무와 전환형 시간선택제 근무도 확대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공단에는 1148명의 직원이 유연근무제로, 41명이 전환형 시간선택제로 일하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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