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엔, 고성장 포인트는 중국...하반기 실적 상승 탄력 전망

입력 2016-05-19 13:12 수정 2016-05-1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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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엔이 독립 레이블사의 중국 매니지먼트 사업 확대로 2, 3분기 실적 고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배우 김지원이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중국 내 인지도를 높이는 등 소속 아티스트의 중국 활동이 확대되고 있으며, 걸그룹 우주소녀의 데뷔와 영상 콘텐츠 사업 진출 계획도 순조롭다.

로엔 측 관계자는 19일 “킹콩엔터테인먼트 소속 김지원이 ‘태양의 후예’ 종영 후 약 10개의 CF 촬영을 마쳤다”며 “광고와 드라마 출연 러브콜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지원을 모델로 한 화장품 브랜드 ‘닥터지’ CF는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에도 송출된다. 즉, 김지원은 국내 ‘닥터지’ 모델이자 중국 현지 ‘닥터지’ 모델이기도 하다.

지난 2월부터 중국에 동시 방영돼 누적 조회 수 15억 건을 기록한 ‘태양의 후예’의 인기로 김지원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면서 중국 현지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킹콩엔터 소속 배우 김범과 이광수의 중국 활동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김범은 중국에서 영화 ‘적인걸 프리퀄’, ‘중생애인’, ‘나를 사랑한다면 영화를 보여줘’ 등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이광수는 SBS ‘런닝맨’의 현지 인기로 웬만한 한류 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회사 측은 “이들 배우의 경우 중국 활동 가능성을 항상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독립 레이블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중국 위에화엔터테인먼트와 제휴를 통해 한중합작 걸그룹 우주소녀를 데뷔시켰다. 2009년 설립된 위에화엔터는 드라마ㆍ영화 제작과 음반 사업, 매니지먼트 등을 총괄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지난해 12월 시가총액 6000억원으로 중국 증시에 상장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연결기준 1분기 매출 44억원으로 전기 대비 62.9% 올랐지만, 순손실이 3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로엔이 새롭게 추진 중인 영상 콘텐츠 사업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판단된다. 로엔은 지난해 12월 중국 IPTV 사업자 Letv와 전략적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영상 콘텐츠 사업에 발을 들여놓았다. 현재 MOU 체결을 마치고 합자법인 설립을 위한 과정을 진행 중에 있다.

한편 로엔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8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0.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65억원, 당기순이익은 148억원으로 각각 23.2%, 36.4% 늘었다.

지인해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매니지먼트 확대와 멜론 유료가입자 증가, 카카오와의 시너지 효과로 주가가 하반기부터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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