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선인들은 첫 세비인 5월 30~31일분 의원 수당 66만5000원을 각출해 서민고통 해소 차원에서 악성채권 소각하기로 했다.
더민주는 1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1박2일로 진행된 20대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이 돈이면 123억원의 악성채권을 소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당은 당선인 분과토론을 통해 민생국회를 실현하기 위해 △청년 일자리 △전월세 등 서민주거안정 △가계부채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4개 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민생에 초점을 맞추고 수권정당, 경제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을 토대로 팀별로 전문가 토론 등을 진행하고 6월말까지 대표·원내대표와 함께 2차례 현장방문을 실시하는 등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4개 팀이 활동한 것을 기반으로 6개월 내에 법안으로 관철하고, 관철못하면 내년 대선 때까지 쟁점화하기로 했다”며 “여기에는 야당이 야당답게 이슈 주도력을 행사하지 못했다는 자성이 깔려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경제프레임’, 우상호 원내대표는 ‘민생’이라는 역할분담도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