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암연구소는 9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녹십자 R&D센터 WEGO 강당에서 창립 3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허일섭 이사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목암연구소의 연구원들이 최승현 소장을 중심으로 국제 수준의 다양한 연구활동을 진행하고 있어 밝은 미래가 기대된다”며 “글로벌 시장을 향해 성장하는 연구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목암연구소는 지난해 솔크 연구소의 구조생물학실험실을 설립해 22년간 이끌었던 최승현 교수를 연구소장으로 영입했으며, 매년 세계적인 석학을 초청한 목암 강연시리즈를 개최해왔다.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우수연구원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신규 혈우병치료 연구과제 및 기타 단백질 제제연구를 수행한 오인재 선임연구원과 백신연구를 수행한 남효정 선임연구원, 면역항암과제의 핵심데이터 도출에 공헌한 이은희 연구원이 우수연구원 표창과 부상을 받았다. 또 서희정 선임연구원이 10년 근속 표창과 부상을 받았다.
한편, 목암연구소는 1984년 녹십자가 B형 간염 백신 개발 성공을 통해 얻어진 이익을 기금으로 출연해 국내 제1호의 비영리 연구기관으로 설립됐다. 설립 이후 유전자재조합 B형 간염백신, 유행성출혈열백신, 수두백신 등 백신제제와 유전자재조합 인터페론, G-CSF(과립구콜로니자극인자) 등의 단백질 치료제 및 HIV, HCV 진단제제 등의 성과를 이뤘다는 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