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20승의 이지희(37)가 메이저 대회 정상을 정조준했다.
이지희는 5일 일본 이바라키현 쓰쿠바미라이시의 이바라키골프클럽 히가시 코스(파72ㆍ6605야드)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2000만엔ㆍ약 12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박성현(23ㆍ넵스), 모기 히로미(39ㆍ일본)와 10번홀(파4)에서 티오프한 이지희는 14번홀(파4) 버디로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1번홀(파5)과 5번홀(파4)에서 각각 버디를 추가하며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통산 21승 전망을 밝게 했다.
이지희는 올 시즌 JLPGA 투어 6개 대회에 출전해 야마하 레이디스에서 우승을 달성했다. 현재 메르세데스랭킹(올해의 선수) 13위(74.5포인트), 상금순위 7위(2068만엔), 평균타수 18위(72.44타)에 올라 있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 1위 박성현은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2개를 범해 2언더파 70타에 만족했다.
10번홀(파4) 버디로 상승세를 탄 박성현은 14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했지만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전반을 2언더파로 마쳤고, 후반에는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꿔 스코어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박성현은 올 시즌 KLPGA 투어 3개 대회에서 우승, 상금순위와 올해의 선수, 평균타수에서 각각 1위에 올라 있다.
앞서 경기를 마친 아마추어 최혜진(학산여고2)은 2언더파 70타, 전미정(34ㆍ진로재팬)과 배희경(24)은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