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20대 국회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후보자 6인은 4일 국회에서 열린 합동토론회에서 ‘단합’을 강조하며 표심을 구했다.
연단에 오른 강창일 의원은 “동지와 도발이라는 말을 좋아 한다”며 “한마음으로 한당 만들어야 한다”고 계파주의를 경계했다.
민병두 의원은 “17대 총선기획단장 맡아 총선승리에 기여한 바 있다”며 “더 유연하고 실력있는 진보로 가겠다”고 당의 ‘확장성’을 강조했다.
우상호 의원은 “당내 통합을 한 뒤 이슈 주도력을 가져와야 한다”며 “우리가 하려고 하는 큰 틀의 방향이 무엇인지 국민들에게 잘 설명해서 지지를 획득하자”면서 당의 ‘코디네이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우원식 의원은 “불공정으로부터 고통 받는 국민들에게 분명한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며 “행동하고 실천하고 성과를 만들어냈다”면서 ‘오케스트라 지휘자’처럼 당 단합을 이끌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상민 의원은 “그동안 법제사법위원장을 뚝심 있게 맡아왔다”며 “계파를 초월해 당의 결집을 이끌어내고 정국을 주도해나가며 대선 승리의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사람은 이상민이라고 자부 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노웅래 의원은 “MBC 노조 때 92.5%의 지지를 받은 적이 있다”며 “이끌 건 이끌고 지킬 건 지키고, 협력할 건 협력하겠다”면서 말 보다 실천이 앞서는 원내대표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토론회는 70여명의 당선인이 참석한 가운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특히 초선 의원 다수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전체 당선인 123명 가운데 초선은 57명(46.3%)이다.
이날 경선은 오후 2시 정견발표를 거쳐 진행된다. 1차에서 재적 과반(62표)을 얻는 후보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에서 최다득표자가 선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