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경제전망과 통화정책 연계성 강화할 것”(상보)

입력 2016-04-2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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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시 단기대응, 사회공감대 이뤄져야..한정된 자원 신성장동력으로 재배치돼야

“경제전망과 통화정책의 연계성을 강화해 적시에 적절한 정책을 수행하고 이런 정책이 시장과 일반 국민들에게 잘 이해되도록 소통을 원활히 하겠다.”

(한국은행한은소식)
(한국은행한은소식)
이주열(사진) 한국은행 총재는 28일 한은 내부월간지인 ‘한은소식 4월호’에서 취임 2주년을 맞아 한은 뉴미디어팀 김영석 팀장과 가진 특별대담에서 남은 임기 2년에 대한 포부를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한은의 설립목적과 비전 달성에 더 큰 힘을 쏟고 지난해 새로 만든 조직가치에 더 충실해야 하는 것이 바로 제 임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구조조정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경제상황에 대해 “지금은 4차 산업혁명이 진행중이다. 한정된 자원은 이미 경쟁력을 잃은 전통산업분야에서 앞으로 새로 경쟁력을 갖출 신성장동력 분야로 재배치돼야 하는데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구조개혁”이라며 “필요한 경우 단기적 정책 대응도 강구돼야 하겠다. 다만 정책시계와 궁극적인 정책목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다만 “통화와 재정, 구조개혁 정책이 총동원되더라도 세계경제가 예전의 성장세를 회복하기 쉽지 않다”며 “일종의 장기정체론이 현실적인 진단이라는 주장이 점점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지난 취임 2년간을 “나름대로 애를 썼는데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의 성장세가 여전히 미흡하고 금융안정을 저해하는 여러 가지 리스크도 좀처럼 가시지 않는 현실이 참 안타깝다”고 회고했다.

경제전망과 실적간 괴리가 큰 부문에 대해서도 이 총재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워낙 크다보니 전망 전제가 되는 세계경제 성장률과 교역증가율, 유가 등 주요 변수에 대한 국제기구들의 전망이 계속 크게 바뀌었다”며 “국내경제도 구조적 요인으로 인해 경기와 물가 순환이 종전 패턴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보람있었던 일로 ▲조직의 안정도모와 ▲정책의 신뢰확보를 꼽았다. 이 총재는 우선 “그간 급속한 내부 개혁과정에서 나타났던 지원간 갈등과 부작용을 해소하려고 경영개선 T/F도 만들고 여러 노력을 기울였다”며 “조심스럽지만 조직안정 차원에서는 나름대로 어느정도 성과가 있지 않았나 한다”고 말했다.

또 별관 재건축과 시간외근무 관행 개선, 선택적 근무시간제 확대, 어린이집 확장 등도 성과로 꼽았다.

정책운용과 관련해서는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금통위 정책결정 배경을 더욱 충실히 설명하고자 노력했고 소수의견 관련 정보 공개범위를 확대했다”며 “올해부터는 물가안정목표제 개선과 함께 통화신용정책보고서 발간횟수 확대와 별도의 설명책임도 제도화했다”고 밝혔다.

국제협력분야에서도 중국인민은행과의 한중 통화스왑계약 만기연장, 서울과 상하이에 원/위안화직거래시장 개설, 아시아 역내 후발개도국과의 지식교류프로그램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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