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볼빅에 합류한 대만 골프선수 베이브 리우(23)가 화제다.
볼빅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는 베이브 리우와 후원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2008년부터 5년간 대만 국가대표로 활약한 베이브 리우는 2012년 중국에서 프로로 전향해 통산 6승을 수확했다. 지난해는 JLPGA 투어에 도전해 스텝업 투어(2부) 훈도킨 레이디스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고, 지난해 말에는 2016시즌 퀄리파잉 토너먼트(QT)를 2위로 통과했다.
올 시즌은 6개 대회에 출전해 PRGR 레이디스컵에서 공동 9위에 올랐고, 티포인트 레이디스에서는 공동 15위를 차지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현재 메르세데스랭킹(올해의 선수) 23위(50포인트), 상금순위 25위(580만엔ㆍ6000만원), 평균타수 17위(72.2타)에 올라 있다.
신장 176㎝에서 만들어지는 다이내믹한 스윙은 베이브 리우의 가장 큰 특징이다. 고교농구팀 감독인 아버지와 농구해설자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덕에 뛰어난 운동신경과 탁월한 신체조건을 갖춘 그는 한때 세계 여자골프를 호령하던 청야니(27), 지난해 JLPGA 투어 상금순위 2위 테레사 루(29)의 뒤를 이을 차세대 골프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그와 국산 골프공 제조업체 볼빅과의 인연은 지난해 12월부터다. 중국 하이난 하이커우의 미션힐스골프장에서 열린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공식 포토콜에 참가한 베이브 리우는 한국 문화를 좋아할 뿐 아니라 한국어도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브 리우는 또 최운정(26ㆍ볼빅), 이미향(23ㆍKB금융그룹) 등 한국 선수들이 즐겨 쓰는 볼빅 골프공에도 관심을 나타내 볼빅과의 계약 체결로 이어졌다.
베이브 리우는 영어와 일본어 능력도 수준급으로 KL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도 도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