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비시자동차 “1991년부터 연비 조작”

입력 2016-04-2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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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 계산 전제 주행 저항을 일본법과 다르게 측정

일본 미쓰비시자동차가 25년간 연비 조작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쓰비시는 26일(현지시간) 지난 1991년부터 연비 계산의 전제가 되는 주행 저항을 법률에서 정한 것과 다른 방법으로 측정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아이카와 데츠로 미쓰비시자동차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연비 데이터를 목표 연비에 맞게 탁상에서 산출해 신청했다”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인지에 대해 현재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쓰비시는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ek 시리즈 등 경차 4종, 총 62만5000대에 연비를 조작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그러나 이날 다시 20년 넘게 연비 조작을 자행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해당 차종은 이미 단종된 모델을 포함해 수십 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관계 기관에 제출하는 서류에 부정의 증거가 남지 않도록 구두로 이런 행위를 지시했을 가능성도 떠오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시이 게이이치 일본 국토교통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재발방지책을 검토하는 전문위원회를 신설한다”며 “28일 첫 회의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국토교통성의 자동차 국장과 독립 행정법인인 교통안전환경연구소 대표이상 등으로 구성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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