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아침 한은 본관 1층에서 기자들과 만난자리에서 전날(24일) 서별관회의 참석과 관련 “좋은 하루 되라”며 즉답을 피했다. 사실상 참석했음을 시사한 셈이다.
구조개혁과 관련해 어떤 논의를 했는지에 대한 질의에 대해서도 “구조개혁은 정부에 물어보라”며 답을 피했다.
앞서 전날 범 정부차원에서 열린 경제현안회의(청와대 서별관회의)에는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측 인사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도 참석, 산업별 구조조정 추진 방안과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9일 금융통화위원회 기자회견에서 “금리정책도 재정정책, 구조조정 정책과 같이 가야만 효과가 크다”라며 사실상 추가 금리인하는 정부의 추가경정예산편성이나 구조조정과 보조를 맞출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최근 조선과 해운사 위기에 따라 한은이 수출입은행에 추가 출자하는 방안도 솔솔 제기되는 상황이다. 한은의 수은 출자는 현재 한은법 내에서도 가능한 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