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가 뉴욕 주 연방지방법원에서 애플을 상대로 아이폰 잠금 해제를 요구하는 소송을 취하했다고 현지 언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주 샌버나디노에서 일어난 테러 사건 용의자의 아이폰에 이어 뉴욕에서 압수한 마약범죄 피의자의 아이폰의 잠금 해제에도 성공했기 때문이다.
애플은 잠금 해제를 하지 못하는 대량의 아이폰을 갖고 있는 수사 당국에 의한 해제 명령을 거부해, 미국 각지에서 법무부와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법무부는 외부 기업의 도움을 받아 지난달 말에 샌버나디노 테러 용의자의 아이폰 잠금 해제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뉴욕의 재판에서 애플의 아이폰 잠금 해제에 협력을 계속 호소해왔다.
미국 언론들은 뉴욕 마약사범의 아이폰은 샌버나디노 테러 용의자의 아이폰보다 오래된 모델이어서 상대적으로 해제가 간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