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음원 스트리밍 업체 간에 TV프로그램과 제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TV프로그램 중 가수들이 나와 노래를 부르는 장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음원을 활용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멜론, 벅스, 지니 등 국내 음원 업체들은 TV프로그램과 스폰서 계약을 맺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벅스는 MBC ‘복면가왕’과 ‘듀엣가요제’, SBS ‘보컬 전쟁 : 신의 목소리’ 등과 계약을 체결했다. 멜론은 MBC ‘쇼!음악캠프’, KBS2 ‘불후의 명곡’과, 지니는 KBS2 ‘뮤직뱅크’, SBS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듀오’ 등과 손잡고 음원을 공급하고 있다.
음원 업체들은 각 프로그램과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면 방송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모션에 참여할 수 있다. 상위권 가수 투표, 방청권 제공, 모바일 앱 등을 통한 풀 버전·미공개 영상 제공, 다시 듣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업계에서는 음악프로그램의 인기가 높아지고 프로그램도 다양화하면서 음원업체의 이름이 노출되면 가입자와 다운로드 수치가 늘어나는 영향이 있다고 설명한다. 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함께 신규 이용자의 유입을 노린다는 것이다. 또 방송이 끝난 뒤 음원을 가장 먼저 서비스할 수 있는 장점도 갖고 있다.
음원 업계 관계자는 “음악 프로그램은 음악이라는 공통 화제로 방송사와 협력할 방안이 많다”며 “최근 음악 방송이 발전을 거듭하면서 음원을 출시하고 방송투표를 음원 앱에서 진행하는 등 협력 방법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