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그랜저는 도요타의 아발론(Avalon)과 닷지의 차저(Charger) 등을 제치고 대형차 부문(총 11개 모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기아차의 그랜드 카니발(수출명 세도나)과 현대차의 앙트라지는 밴(총 13개 모델)부문에서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제이디파워는 그랜저가 실내 디자인, 주행 안전성, 그리고 오디오 시스템을 비롯한 편의사양 등 전반적인 부문에서 높은 만족도 점수를 기록, 2년 연속 동급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밴(Van)부문 4위였던 기아차의 그랜드 카니발은 외관 디자인과 편의 사양 등에서 전년 보다 향상되어, 밴(Van) 부문 1위를 차지한 혼다 오딧세이(Odyssey)와 불과 1점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2번째를 맞는 제이디파워의 『2007 상품성 및 디자인 만족도(APEAL)』조사는 2006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신차를 구매한 개인고객 9만 1천 여명을 대상으로 10개 부문 95개 문항의 설문조사를 통해 이루어졌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그랜저의 2년 연속 1위는 미국 소비자들의 현대차에 대한 인식이 점차 바뀌고 있다"며 "내년 현대차의 야심작인 프리미엄 세단 BH(프로젝트명)의 미국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결과는 현대차 프리미엄 세단의 판매 전망을 밝게 하는 청신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아차 그랜드카니발(수출명 세도나)는 최근 실시한 신차 품질 지수(IQS)에 이어 이번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도 밴(Van)부문 2위를 기록, 품질과 상품성 모두에서 동급 최우수 모델임을 입증했다"며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서 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 향상과 판매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