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승 교수 “재정·통화정책보단 정책의 신뢰회복이 중요”

입력 2016-04-15 16: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래에 대한 기대 관리해야..양적완화 기축통화국 아니라 바로 적용 힘들 것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는 미래에 대한 기대가 중요하다. 그런 기대가 없다면 (정부와 한국은행이) 재정과 통화정책을 펴도 수요는 살아나지 않고 저축만 늘어나는 효과만 발생할 것이다.”

정용승 경희대 경제학과 교수가 15일 한국은행이 개최한 한은금요강좌에서 ‘금융위기 이후 거시경제학의 두 조류’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민간부문의 기대를 높일수 있는 정책의 신뢰회복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선거과정에서 불거졌던 한국판 양적완화에 대해서도 부정적 시각을 내놨다. 그는 “비전통적 통화정책은 제로금리 상황에서 나온 정책이었다”며 “이들 나라를 보면 기축통화국이다. 그런 나라에서 화폐를 찍어낸다는 것은 우리나라와 다르다. 우리는 그들과 위상이 달라 바로 적용하긴 힘들다”고 강조했다.

최근 기업들이 투자를 꺼리고 민간에서도 돈이 돌지 않는데 따른 부채탕감 논의에 대해서도 부작용이 크다고 진단했다. 정 교수는 “기업들이 금리 때문에 투자를 못하는 것은 아니다. 도덕적해이 문제도 발생할수 있다. 금리효과도 제한적”이라며 “정말 위기가 발생한다면 고민해볼 수 있겠지만 이같은 일을 반복한다면 부작용이 더 클 것”이라고 봤다.

그는 강연에서 위기 이후 통화주의자와 뉴케인즈안이 통합의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또 위기가 발생할 경우 최종대부자인 중앙은행은 평상시의 통화정책 준칙 대신 재량을 갖고 적극적인 신용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169,000
    • +4.12%
    • 이더리움
    • 4,527,000
    • +1.16%
    • 비트코인 캐시
    • 622,500
    • +6.5%
    • 리플
    • 1,011
    • +7.55%
    • 솔라나
    • 310,400
    • +5.94%
    • 에이다
    • 811
    • +7.7%
    • 이오스
    • 776
    • +1.84%
    • 트론
    • 256
    • +2.81%
    • 스텔라루멘
    • 179
    • +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800
    • +18.83%
    • 체인링크
    • 18,990
    • +0.48%
    • 샌드박스
    • 403
    • +1.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