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먹고 바로 사무실에 들어가 엉덩이 붙이고 앉아 있기엔 너무 아까운 계절이다. 기어박스 사무실은 운 좋게도 바로 옆에 청계천이 있다. 점심 먹고 다 같이 청계천을 걷곤 하는데, 그때마다 우리처럼 필사적으로 쉬기 위해 안감힘을 쓰는 직장인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머리카락을 간지럽히는 바람과 따듯한 햇살. 우리의 얼굴엔 잠시나마 행복이 드리운다.
이때 우리 손에 마실 무언가가 있다면 그 행복은 배가 될 것이다. 하지만 매일 프랜차이즈 커피를 마시기엔 우리의 위와 지갑은 심각하게 위협 당할 것이 뻔하니까. 저렴하고 다양한 편의점 먹거리를 모아봤다. 세븐일레븐, CU, GS25, 미니스톱까지 골고루 골랐으니 점심시간 후에 각자 알아서 회사 근처의 편의점에 들러보자.
세븐일레븐 빠삐코/ 비비빅 / 더위사냥 라떼
꿀꺽꿀꺽 추억의 아이스크림을 ‘마셔’보자. 세븐일레븐이 롯데푸드, 빙그레와 손잡고 빠삐코, 비비빅, 더위사냥의 맛과 포장까지 그대도 살린 아이스크림 라떼를 선보였다. 아이스크림의 원재료와 배합을 우유에 그대로 적용해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바로 그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세 가지 모두 용량 300mL에 가격은 1500원.
GS25 카페25 아이스컵
GS25의 카페25 아이스컵에는 얼음 말고도 동그랗고 하얀 아이스밀크볼이 들어있다. 여기에 카페 25 전용머신에서 내린 에스프레소를 담으면 밀크볼이 사르르 녹으면서 달콤 쌉싸름한 카페라떼가 된다. 녹이는 재미가 있는 카페 25 아이스컵의 가격은 2000원.
CU 프라페
CU 프라페는 샤베트 아이스크림에 뜨거운 물이나 커피를 부어 슬러시처럼 즐길 수 있는 디저트다. 뜨거운 것이 닿아도 아이스크림 안의 미세한 얼음 알갱이가 아주 천천히 사라져 꽤 오랫동안 차갑게 즐길 수 있다. 300원을 추가하면 즉석에서 원두를 갈아 내린 CU의 GET 커피 에스프레소 샷을 추가할 수 있어 맛은 한결 더 좋아진다. CU 프라페의 가격은 2000원.
미니스톱 소프트크림 딸기맛
가성비로만 따지자면 미니스톱의 아이스크림을 따라올 수 있는 제품은 없다. 에디터가 요즘 거의 매일 들르는 미니스톱 소프트아이스크림에도 봄이 왔다. 우유에 딸기과즙을 무려 33%나 넣어 부드러우면서도 상큼한 딸기의 맛이 잘 살아있다. 가격은 1000원. 이거야 말로 점심시간에 살 수 있는 천 원의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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