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중인 동부건설 매각 예비입찰에 9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동부건설 측은 해당 업체들을 대상으로 예비실사 과정을 거쳐 오는 10일 본입찰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6일 금융권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과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가 이날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결과, 총 9곳이 LOI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부건설 측은 LOI를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다음달 11일부터 29일까지 예비실사 과정을 거친 후 오는 5월 10일 본입찰을 진행한다.
동부건설은 시공능력순위 25위인 중견 건설사로 법정관리 건설사 중 비교적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춘 회사로 평가된다. 앞서 동부건설을 실사한 삼정KPMG는 이 회사 청산가치와 회생가치를 각각 3826억원, 4102억원으로 추산해 회생 가치를 보다 높게 평가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말 시장에 매물로 등장했던 동부건설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파인트리자산운용과 동부익스프레스의 후순위채권 500억원의 가치 평가 관련 매각가를 좁히지 못하면서 매각 무산을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