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회항’ 사건으로 홍역을 치른 박창진 사무장과 김도희 승무원이 업무에 복귀한다.
6일 대한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박창진 사무장은 오는 7일 산업재해에 따른 휴직기관이 만료돼 복귀 의사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18일에는 김도희 승무원의 병휴직 기간이 만료돼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창진 사무장과 김도희 승무원은 복직과 관련한 교육과 행정절차를 거친 후에 업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두 승무원이 현장에 복귀하는 만큼 이전과 동일하게 다른 승무원들과 동등하게 대우를 받고 근무하게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창진 사무장과 김도희 승무원은 2014년 12월 5일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서비스를 문제 삼아 항공기를 되돌린 일명 ‘땅콩회항’ 사건에 연루됐다. 당시 조현아 전 부사장이 박창진 사무장을 항공기에서 내리게 해 논란이 일었다.
박창진 사무장은 사건 50여일만에 업무에 복귀했지만 다시 병가를 내 지난해 2월 6일부터 근무하지 않았다. 박창진 사무장은 외상 후 신경증, 불면증 등을 이유로 산업재해를 인정받아 요양기간을 이어왔으며 총 기간은 435일이다.
김도희 승무원은 정신적 스트레스오 인해 진단서를 내고 지난해 3월 18일까지 90일간 유급휴가를 사용했으며 지난달 18일까지 1년간 무급 병휴직 기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