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장애인고용 촉진대회’에서 김영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가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장애인고용촉진 유공자 28명이 정부포상을 받았다.
올해로 26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고용노동부 주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주관으로 6일 서울시 서초구 더케이서울호텔에서 개최됐다.
철탑산업훈장을 받은 김 대표는 객실서비스원, 조리사, 바리스타 등의 직무 발굴을 통해 2013년 이후 2년 만에 장애인 근로자 고용을 48.5% 늘려 장애인 고용률을 3.4%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대기업 장애인 고용률이 평균 2.09%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특히 2013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호텔부문인 ‘더 플라자’는 특급호텔 업계 최초로 중증발달장애인 정규직 호텔리어를 채용하기도 했다.
산업포장은 지체1급 장애를 극복하고 26년을 근속하며 장애물 없는 관광환경 조성에 힘써온 한국관광공사의 정복신씨(여, 54세)가 수상했다. 정씨는 관광공사의 한식 홍보 포스터가 2014년 ‘아시아태평양 관광협의회(PATA) 골드 어워드(Gold Award)’ 금상을 수상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재직 중 사격 국가대표선수로도 활동하면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는 데 기여했다고 고용부는 평가했다.
대통령표창은 “장애인은 서비스직에 부적합하다”는 사회적 편견을 깨고 2007년부터 장애인을 고용하며 중증장애인의 일자리 영역을 확대한 이석구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와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엔젤위드를 통해 ‘편한 일터 만들기 프로젝트’를 가동해 장애인 고용률 5.75%를 달성한 김천주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장애인 고용을 적극적으로 실천한 기업에 수여하는 트루컴퍼니상(장애인고용 신뢰기업)은 롯데하이마트가 대상을 차지하는 등 5개 기업에게 수상의 영예가 돌아갔다.
2014년부터 장애인고용에 앞장서 온 롯데하이마트는 전국 매장 상시채용으로 장애인 고용을 늘렸으며 새로운 직무개발을 통해 작년에는 100명의 장애인 일자리를 추가로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함께 일자리에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도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을 활성화하고 장애인의 직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직업훈련 인프라를 확대하는 등 장애인 고용촉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