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전쟁의 두 번째 관문, 인적성 검사의 달이 성큼 다가왔다.
취업 관련 네이버 카페 ‘독하게 취업하는 사람들’(이하 독취사)에서는 지난달 28일 국내 주요 기업별 인적성 난이도로 순위를 매겼다.
독취사에서 분류한 인적성 검사 난이도는 2015년 하반기 이 카페에서 인적성 시험이 끝난 후 진행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 자료에서 인적성 검사 난이도 <상>에 오른 기업은 총 10개 가운데 3개 기업이다.
SK 그룹, 두산 그룹, 현대 자동차 그룹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SK 그룹은 인적성 검사는 인지역량을 검사하는 부분이 가장 어렵다는 평가가 나왔다. 검사를 경험했던 구직자들은 실행역량은 보통 수준이고, 상대적으로 심층역량은 쉽다고 평가했다. SK그룹의 인적성 검사는 문제를 빨리 푸는 것이 중요하다.
두산 그룹은 수리와 공간추리 부문이 어렵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에 비해 언어능력을 측정하는 언어유창성이나 언어논리성을 부문의 검사는 어렵지 않다는 구직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두산은 시간이 짧고 지문이 길고, 생소한 유형의 문제가 나와 주의가 필요하다.
현대 자동차 그룹의 인적성 검사에서 구직자들은 기초직무능력을 평가하는 부문을 가장 까다롭다고 평가했고, 종합직무능력, 공학기초, 직업성격검사를 하는 부문 순으로 힘들다는 반응이다.
현대차는 문항이 많고 시간도 길어 문제를 풀다 지치는 지원자가 나온다는 소리도 있다. 또한 기업 인적성 검사 중 유일하게 역사 에세이도 출제하고 있기 때문에, 평소 인문학적 소양을 쌓는 게 좋다.
지난해 하반기 역사 에세이 문제로는 '인류 역사 발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역사적 사건',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건'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