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골프의 기대주 김시우(21ㆍCJ오쇼핑)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셸휴스턴 오픈(총상금 680만 달러, 약 78억원)에서 공동 13위를 차지했다.
김시우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골프클럽(파72ㆍ7442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를 묶어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이로써 김시우는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을 앞둔 조던 스피스, 필 미켈슨(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13위를 차지했다.
4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김시우는 6번홀(파4)과 7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역전 우승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김시우는 8번홀(파5) 티샷을 워터해저드에 빠트리면서 시작된 샷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트리플보기를 범했다. 결국 전반에 줄인 세 타를 전부 잃어버린 김시우는 11번홀(파4)과 13번홀(파5) 버디로 만회를 시작했지만 14번홀(파3) 보기로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김시우가 올 시즌 톱20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6번째다.
김민휘(24)는 8타를 잃어 최종 합계 1오버파 289타로 공동 64위, 6타를 잃은 강성훈(29ㆍ신한금융그룹)은 5오버파 293타로 공동 69위를 차지했다.
우승은 짐 허만이 차지했다. 허만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270타로 2위 헨릭 스텐손(스웨덴ㆍ14언더파 271타)을 한 타차로 따돌리고 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차지,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 티켓을 극적으로 거머쥐었다.
더스틴 존슨은 13언더파로 3위, 패트릭 리드와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는 나란히 9언더파 279타로 공동 10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