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핵 안보 정상 회의 후 기자 회견에서 공화당의 대선 경선 후보인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69)가 한일 핵무장을 촉구하는 데 대해 "외교와 원자력 정책, 한반도 세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한일과의 동맹은 미국의 아시아 태평양 정책의 기반"이라고 재차 강조하고 "(동맹)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않는 사람이 대통령 집무실에 앉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후보는 미국의 재정 적자를 이유로 한일 등에 대해 현지 주둔 미군의 비용 부담을 크게 늘리라고 촉구하고 있다. 이에 응하지 않으면 미군은 철수할 것이라며 핵무장으로 자위하도록 자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