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경쟁자’ 조이 리카르드, 개막 25인 로스터 합류 확정…김현수 압박 카드?

입력 2016-03-3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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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AP/뉴시스)
▲김현수. (AP/뉴시스)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조이 리카르드(25)의 개막전 25인 로스터 합류를 확정했다. 이로써 김현수(28)가 느낄 압박은 더 커지게 됐다.

MLB닷컴은 31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시범경기가 끝난 뒤 벅 쇼월터 감독이 자신의 방으로 리카르드를 불러 25인 로스터 진입 소식을 알렸다”고 전했다.

리카르드는 “시범경기 동안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었다”고 회상한 뒤 “(25인 로스터 합류는) 코치진과 동료들이 나를 위해 준비한 것. 순식간에 결정됐지만, 매 순간을 즐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발표는 김현수에게 더 큰 압박감을 주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미 김현수는 벅 쇼월터 감독과 댄 듀켓 단장으로부터 마이너리그행에 대해 심한 압박을 받고 있다. 쇼월터 감독은 현지 언론을 통해 김현수가 마이너리그 강등을 받아들일 때가지 시범경기에 내보내지 않을 뜻을 밝혔다. 실제로 쇼월터 감독은 26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김현수를 기용하지 않고 있다.

단장과 감독의 의지가 확고하지만, 선택은 김현수에게 달렸다. 김현수는 볼티모어와 2년 7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얻었다. 거센 압박에도 김현수는 좀처럼 마이너리그행을 선택하지 않는 상황이다. 그러나 리카르드의 개막 25인 로스터 합류가 확정되며 김현수의 부담감은 더 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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