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와 ‘가격전쟁’을 펼치고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기저귀와 분유, 여성 위생용품, 커피믹스에 이어 이번에는 참치캔ㆍ스팸ㆍ샴푸 등 총 3가지를 최저 가격 품목으로 꺼내든 가운데 이를 겨냥이라도 하듯 티몬이 자사가 판매하는 생수, 화장지, 세제 등 핵심 생필품 가격은 오히려 1년 전보다 내려갔다고 밝혔다.
티켓몬스터가 운영하는 국내 대표 소셜커머스 티몬은 소비자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자사가 판매하는 생수, 화장지, 세제 등 핵심 생필품 가격은 오히려 1년 전보다 내려갔다고 30일 밝혔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의 소비자물가는 2015년 2월 대비 1.3%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며, 일상생활에서 소비자들이 자주 구입하는 생활필수품을 대상으로 하는 생활물가지수는 0.9% 상승했다.
반면 3월 현재 티몬이 판매하고 있는 생수와 화장지, 세제 등 핵심 생필품 10여종의 최저가를 지난해 동기간과 비교한 결과 최대 17.5% 낮아졌으며 평균 7.3%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이 가격이 내린 제품은 리큐 액체세제(리필, 2L)로 지난해 최저가 4280원에서 올해에는 3530원으로 17.5% 저렴해졌으며 쌀(10kg)은 지난해 2만1500원에서 1만8900원으로 12.1% 싸졌다. 이외에도 햇반(210g, 11.5%), 백산수(2L*12, 9.2%), 동원참치(100g, 6.2%) 등 각각 판매가가 조정되며 생필품 가격 인하를 견인했다.
회사측은 생필품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던 핵심요인으로 자사의 주요 카테고리 중 하나인 슈퍼마트를 꼽았다. 지난해 6월 론칭한 슈퍼마트는 600여종 생필품 브랜드의 6000가지 상품을 전담 팀이 매주 전수조사를 통해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고 있다.
또 여러 상품의 합이 2만원을 넘을 경우 무료로 배송해줄 뿐 아니라 여러 상품을 구매하더라도 묶음배송해주는 등 서비스경쟁력을 높여왔다.
티몬은 지속적인 유저테스트를 진행해 소비자들이 슈퍼마트에서 생필품을 보다 쉽고 빠르게 구매할 수 있도록 UI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 물류센터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속도와 정확성을 끌어올려 당일 주문시 24시간 내에 배송되는 익일 배송률을 95% 이상 유지하고 있다.
티몬은 오는 5월에 경기도 광주에 제2물류센터를 열고 전담배송지역을 상반기내 서울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상품구색도 현재 6000여가지에서 1만2000여가지로 확대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더 넓힐 예정이다.
유한익 티켓몬스터 핵심사업추진단장은 “생필품을 모바일로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싱글족을 비롯해 중장년층까지 고르게 슈퍼마트의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가격과 서비스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반짝 할인행사가 아닌 소비자 물가안정을 도모하고, 장기적인 티몬만의 경쟁력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부터 이마트는 애경 케라시스 샴푸ㆍ린스(6종/각600ml)을 최저가격인 각 3220원에 판매하며, 동원 마일드 참치(150g*3입)는 3370원에, CJ스팸클래식(340g*3입+1입)은 1만489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