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2차 청문회…새로운 증언, 엇갈린 진실 속출

입력 2016-03-29 07: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8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2차 청문회 제2세션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2차 청문회 제2세션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2차 청문회가 열린 가운데 새로운 증언이 속출했다. 검찰 조사 때와 엇갈린 증언이 나오면서 향후 새로운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28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2차 청문회에 이준석 전 세월호 선장을 포함한 청해진해운 관계자들이 대거 출석했다. 이날 제2차 세월호 청문회에서는 '퇴선명령'과 관련해 이준석 전 선장과 승무원들의 증언이 엇갈렸다.

이 전 선장은 이날 검찰 진술과 달리 "2등 항해사에게 퇴선명령을 지시했다"고 말을 바꿨다. 반면 세월호 전 승무원은 "청해진해운이 선내에서 대기하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준석 전 선장의 청문회 증언은 애초 "퇴선 방송을 지시한 적이 없다"는 자신의 검찰조사 진술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이 전 선장은 "검찰 조사를 받을 때는 반성하는 의미로 했던 행동을 안 했다고 진술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세월호 유가족 등으로 구성된 청문회 방청석에서는 야유가 터져 나왔다.

세월호 여객영업부 직원이자 참사 생존자인 강혜성 씨는 "사고 당일 여객부 사무장이 무전으로 '선사 쪽에서 대기 지시가 왔다'며 '승객들에게 구명조끼를 입히고 대기하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강 씨는 지금까지 이 발언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영업부 직원들의 희생에 누가 될까 봐 말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세월호 특조위가 28일부터 이틀간 2차 청문회를 진행한다. 청문회 첫날 증인으로 출석한 이준석 선장의 모습. 이날 이 선장은 증인석에 앉을 때까지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이동했다. (뉴시스)
▲세월호 특조위가 28일부터 이틀간 2차 청문회를 진행한다. 청문회 첫날 증인으로 출석한 이준석 선장의 모습. 이날 이 선장은 증인석에 앉을 때까지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이동했다. (뉴시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276,000
    • +3.89%
    • 이더리움
    • 4,608,000
    • -0.8%
    • 비트코인 캐시
    • 634,000
    • +2.67%
    • 리플
    • 1,009
    • +2.54%
    • 솔라나
    • 308,000
    • +1.85%
    • 에이다
    • 834
    • +1.71%
    • 이오스
    • 797
    • +0.13%
    • 트론
    • 253
    • -3.44%
    • 스텔라루멘
    • 180
    • +0.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100
    • +12.9%
    • 체인링크
    • 19,740
    • -1.4%
    • 샌드박스
    • 418
    • +0.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