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ㆍ박병호ㆍ오승환, 나란히 결장…서로 다른 의미?

입력 2016-03-29 07:05 수정 2016-03-29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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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AP/뉴시스)
▲김현수. (AP/뉴시스)

김현수(28ㆍ볼티모어 오리올스), 박병호(30ㆍ미네소타 트윈스), 오승환(34ㆍ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결장했다.

김현수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제트블루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범경기에 등판하지 않았다.

이날 김현수와 좌익수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조이 리카드는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놀런 레이몰드는 4번 지명타자로 나서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최근 김현수는 ‘한국 복귀설’이 나돌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182(44타수8안타) 2타점 3득점에 그쳤다. 반면 경쟁자인 리카드는 타율 0.386(57타수 22안타) 1홈런 7타점 5도루를 기록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현지 언론을 통해 “어려운 결정을 앞두고 있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김현수의 이번 원정 경기 결장이 휴식으로만 느껴지지 않는 이유다.

반면 박병호는 여유롭게 휴식을 취했다. 이미 박병호는 미네소타 개막전 25인 로스터 합류를 확정한 상태다. 미네소타는 이날 플로리다주 브래든턴 매케니필드에서 박병호 없이 치러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시범경기에서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탄탄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오승환 역시 이날 뉴욕 메츠와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오승환은 시범경기 8경기 8.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에 안착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뉴욕 메츠를 3-1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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