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사진>이 "브라질 CSP 제철소 프로젝트는 차질없이 진행 중이며 5월께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 부회장은 25일 서울 수하동 페럼타워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철광석은 물론 슬라브, 핫코일 등 원료제품 가격이 반등하고 있어 이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이며 수요가들의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넘게 추진해온 브라질 제철소에서 슬래브가 생산되면 동국제강은 당진 후판공장에 60만톤을 조달하고 나머지 100만톤은 글로벌 슬래브 시장에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부회장은 이날 지난해 발생한 장세주 회장의 비리 사건에 대해 주주에게 직접 사과했다. 그는 " 그룹 회장과 관련한 일로 주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회사를 대표해서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 동국제강이 다시 일어날 수 있게끔 신뢰의 끈을 잃지 않고 지켜봐 주신 점에 대해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장 부회장은 형인 장세주 회장이 지난해 횡령 등 개인 비리 혐의로 구속기소 된 뒤 6월부터 1인 대표이사 체제로 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한편 장 부회장은 이날 주주총회에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등기이사 및 의장으로 재선임됐다. 장 부회장은 2006년 처음 등기이사가 된 뒤 뒤 2년마다 이사직을 갱신하고 있다.
임동규 냉연사업본부장(전무)이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고 김이배 덕성여대 회계학과 교수는 사외이사로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