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철도 안전운행 제고를 위해 올해 말까지 여객열차와 화물열차 등 보유하고 있는 모든 열차(844량) 운전실에 영상기록장치(블랙박스)를 설치한다.
24일 코레일에 따르면 영상기록장치는 자동차 블랙박스와 유사한 형태로 운전실의 주요 기기 취급과 계기판의 각종 게이지 및 표시장치를 동영상으로 기록하는 장치다.
특히 영상기록장치 설치가 완료되면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으로 철도안전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현재 영상기록장치 관련 예산 약 30억원을 확보해 놓은 상태로 향후 경쟁입찰을 통해 설치업체를 선정, 연말까지 설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코레일은 영상기록장치, 근속승진제도, 임금피크제와 같은 현안사항을 노사간 대화를 통해 해결하며 협력과 상생의 관계를 열어가고 있다”며,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열차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1월 개정된 철도안전법에선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동력차에 영상기록장치를 설치토록 하고 있다. 또한 영상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 교통사고 상황파악 범죄수사 재판업무 등에 한해 열람이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