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 이제 사흘 남았다. 세상에서 가장 고지식하고 유머감각 없기로 소문난 두 명의 슈퍼히어로가 맞붙는 결전의 날 말이다. 영화 <배트맨 vs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개봉을 앞두고 영화보다 먼저 그들의 향기가 우리 곁에 도착했다. 워너브라더스와 DC코믹스 그리고 독일 향수 브랜드 룩세스(Luxess)가 배트맨과 슈퍼맨의 향취를 그대로 재현해 냈다.
블루 그라데이션 보틀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내는 ‘배트맨 비긴즈’는 라벤더와 제랴늄으로 시작해 샌들우드와 머스크의 마무리로 자신감 넘치는 백만장자 브루스 웨인의 향을 표현했다. 반면, 강렬한 레드 컬러의 ‘배트맨 다크 나이트’는 밤마다 가면 뒤에서 고담시의 악을 제거하기 위해 홀로 고군분투하는 배트맨을 담아냈다. 패출리와 정향, 그리고 가죽과 머스크의 오묘한 조합으로 완성된 이 향은 배트맨이 망토를 펄럭이면서 사라지고 난 그 자리에서 날 법한 잔향을 느낄 수 있다.
‘슈퍼맨: 맨 오브 스틸’은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찢어지지 않는 슈퍼맨의 슈트와 똑 닮은 진한 파랑 보틀에 S 마크가 인상적이다. 상큼한 시트러스에 묵직한 우디의 향이 더해져 지구 상 어느 누구보다 강하지만 가슴 만큼은 참 따듯한 외계인(?)인 슈퍼맨을 표현했다고. 마지막으로 총 3종 구성의 슈퍼맨, 배트맨 향수의 가격은 각각 55달러.
자, 기사의 마무리는 곧 만나볼 <배트맨 vs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의 예고편으로 하겠다. 다들 영화 예매는 하셨는지. 에디터는 벌써 해놨다. 금요일 밤 그것도 아이맥스로.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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