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신임 리서치센터장에 최석원 메리츠화재 자산운용 부장이 내정됐다. 그는 2013년 말까지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을 지냈고 이번에 2년 반 만에 리서치센터헤드로 컴백하는 것이다.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2일 기존 안수웅 센터장이 법인영업본부장으로 이동하면서 현재 공석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이르면 내 달중으로 신임 리서치센터장에 최 부장을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금투업계 고위 관계자는 "SK증권이 지난 해 말부터 신임 리서치센터장 영입을 위해 전현직 리서치 헤드들과 물밑 접촉을 해왔다"며 "이 가운데 최 부장이 적임자로 최종 낙점됐고, 정식 출근은 4월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SK증권 리서치센터를 이끌게 된 최 부장은 국내 채권 애널리스트 1세대로 명성이 높다.
그는 1993년 대우경제연구소를 시작으로 2002년 신한BNP파리바운용, 2003년부터 2008년까지 한화증권에서 채권분석전략팀장을 맡았다. 이후 삼성증권 채권분석팀을 거쳐 2011년부터 2013년 말까지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을 역임했다. 그가 당시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에 영입 될 때만 해도 채권전문가가 리서치헤드까지 오른 사례는 최초였기 때문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최 부장은 2014년 9월부터 메리츠화재로 이동해 바이사이드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다 다시 리서치센터장으로 복귀하게 된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SK증권 김신 대표도 1세대 채권 전문가로 정평이 났는데, 업계 최정상 채권 전문가이자 운용 경험까지 두루 갖춘 최 부장까지 영입한 것은 리서치센터의 질을 한 단계 높이려는 의도로 보여진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