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25ㆍ나이키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610만 달러ㆍ약 73억원) 첫날 공동 25위에 올랐다.
노승열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파71ㆍ7340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1타를 쳐 재미동포 존 허(한국명 허찬수) 등과 함께 공동 25위 그룹을 형성했다.
스콧 스톨링스(미국), 마이크 위어(캐나다)와 함께 인코스(10번홀)에서 출발한 노승열은 14번홀(파5) 버디 후 15번홀(파3) 보기로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고,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3번홀(파4)과 4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고, 7번홀(파4)에서는 버디로 한 타를 만회해 순위를 끌어올렸다.
노승열은 올 시즌 PGA 투어 11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아직 톱10 진입이 없다. 최고 성적은 커리어빌더 챌린지에서의 공동 17위다.
키건 브래들리와 켄 듀크, 찰스 하웰 3세(이상 미국)는 각각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선두로 나섰다. 듀크와 하웰 3세는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고, 브래들리는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한국명 이진명)는 한 타를 줄여 공동 8위, 강성훈(29ㆍ신한금융그룹)은 1오버파 72타로 김민휘(24)와 함께 공동 46위를 마크했다.
반면 PGA 투어 한국인 맏형 최경주(46ㆍSK텔레콤)는 3오버파 74타로 공동 83위에 머물렀다.
디펜딩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5오버파 76타라는 믿기지 않는 스코어를 적어내며 공동 117위로 밀려났다.
스피스는 최근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공동 21위를 차지했고, 노던 트러스트 오픈에서는 컷 탈락 수모를 겪었다.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에서동 공동 17위에 머물며 세계랭킹 1위 자리마저 위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