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낮은 인플레이션에 1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깜짝 인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RBNZ는 이날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종전의 2.50%에서 2.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블룸버그 집계에서 17명 이코노미스트 가운데 2명 만이 금리인하를 예상했을 정도로 깜짝 조치였다. 나머지 이코노미스트는 동결을 예상했다.
그래미 윌러 RBNZ 총재는 이날 성명에서 “향후 인플레이션 평균치가 물가 목표 범위 중간 근처에 놓이도록 추가적인 정책완화가 요구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달러화 가치가 제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 하락과 인플레이션 기대 약화로 뉴질랜드 물가 상승률은 중앙은행 목표 범위 1~3%를 크게 밑돌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RBNZ는 “2018년 초까지 물가상승률을 2%로 복귀시키고 경제성장을 지탱하고자 올해 한 차례 더 금리를 낮출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