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이 골프장 사업 확장에 나선다.
한라홀딩스는 7일 이사회에서 제주 세인트포골프장 및 배후부지 개발사업자인 ㈜에니스 인수를 위한 투자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한라그룹은 ㈜에니스 인수를 위해 특수목적법인(SPC)인 한라제주개발주식회사를 설립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여기에는 한라홀딩스는 ㈜한라와 함께 각각 1300억원, 8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인수금융 900억원(한국투자증권 주관)을 포함하여 총 투입금액은 약 30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에니스는 제주 신공항에 인접한 동북부 구좌읍 김녕리에 세인트포 골프장운영과 약 130만평의 보유부지를 운영하고 있는 회사로 현재 회생회사 상태에 있다.
특히 이 부지는 제주국제공항에서 22km, 제주신공항 예정지와는 16km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을 기반으로 높은 개발가치를 보유한 부지로 평가 받고 있다.
현재 한라그룹은 (주)한라를 통해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세라지오컨트리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이주형 한라홀딩스 CFO는 “제주도는 2016년 국토교통부에서 고시한 표준지공시지가 기준 19.4%로 전국 지가 상승률 1위이며, 최근 신공항 후보지 확정 이후 인근지역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며 “중산간/해양경관지역개발 제한 등을 고려할 때, 제주도 내 거의 유일한 복합 개발 가능 부지로서 지가 상승으로 인한 자산가치와 개발가치를 완비한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