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와 폭설로 농산물쪽 물가가 급등했다. 전월비 기준 2월 통계로는 관련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85년이래 최대폭이다. 3월엔 이같은 일시적 요인이 사라지고 도시가스요금 인하 등도 있어 물가가 하락할 것으로 본다”
이지호 한국은행 물가동향팀장이 3일 이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통계청은 2월 소비자물가(CPI)가 전년동월비 1.3% 상승했다고 발표한바 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CPI는 전년동월보다 1.8% 올랐다. 농산물은 전년동월비 7.2%, 전월비 7.8% 상승했다. 3월부터는 주택용 도시가스가 8.9% 인하됐다.
그는 이어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하면 물가는 당초 한은 전망경로를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올 1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CPI를 연 1.4%(상반기 1.2%, 하반기 1.5%), 근원CPI를 1.8%(상반기 1.9%, 하반기 1.8%)로 예상하고 있는 중이다. 올해부터 3년동안 적용되는 한은의 중기 물가안정목표치는 CPI 기준 연 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