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가 벤처기업협회 및 여성벤처기업협회와 손을 맞잡고 벤처기업의 수출지원에 적극 나선다.
한국무역협회 이희범 회장, 벤처기업협회 백종진 회장 및 한국여성벤처협회 배희숙 회장은 11일 오전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벤처기업 수출지원을 위한 업무협정(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들 기관은 앞으로 벤처기업의 무역진흥을 위한 수출마케팅 사업, 해외진출관련 사업, 현장 애로타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오는 9월초 러시아와 중동에 벤처기업을 주축으로 하는 무역투자사절단을 공동으로 파견할 계획이다.
무역협회는 또 금년부터 가동에 들어간 무역현장지원단의 맞춤형 서비스를 벤처기업에 적극 제공하는 한편으로 무역아카데미 IT마스터 과정을 통해 양성하는 IT전문인력을 벤처기업에 적극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 벤처기업은 1만3천여개사로 지난해 이들 벤처기업 수출은 전년대비 6.3% 증가한 110억불에 달했으며, 금년 4월까지 수출은 38.7억불로 전년 동기대비 15.2% 증가했다.
그러나 상당수 벤처기업들은 우수한 기술력과 차별화된 제품을 보유하고도 경험부족으로 수출에 애로를 겪고 있는 실정이어서 금번 MOU를 통해 3개 기관이 제공하게 될 통합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지속적인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I/T, B/T 등 미래성장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벤처기업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이번 MOU가 벤처기업들이 수출확대를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