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부모 3명중 1명 “자녀가 공무원 되길 희망”

입력 2016-03-0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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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양육 중점 분야 50.4%가 ‘인성’ 선택

우리나라 부모 3명중 1명(37.2%)은 자녀가 공무원이 되길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녀 양육에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로 절반(50.4%) 가량이 ‘인성’을 선택했다.

인구보건협회는 2016년도 제1차 저출산 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2일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의 20~50대 기혼남녀 1335명을 대상으로 모바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 자녀가 가졌으면 하는 직업으로 37.2%가 ‘공무원’을 선택했으며 의료인이 16.5%, 교사가 14.8%으로 각각 나타났다.

기타 응답자 174명 중 114명은 ‘아이가 희망하는 직업’을 갖기를 원했으며, 이외에는 군인, 플로리스트, 디자이너, 파일럿 등 다양한 직업을 선호했다.

자녀 양육에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으로는 50.4%가 ‘인성’을 선택했으며, 26.4%가 건강, 11.5%가 교육순으로 응답했다.

또한 자녀 육아에 어려움을 느낄 때로는 32.9%가 ‘사교육 등 경제적 문제’, 24.9%가 ‘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을 때’, 18.6%가 ‘자녀 진로고민’으로 응답했다. 반면, 육아의 보람을 느낄 때는 55.7%가 ‘아무 탈없이 건강하게 자라줄 때’라고 응답했고, 30.8%가 ‘주위에서 잘 키웠다고 칭찬할 때’, 7.1%가 ‘우수한 성적을 받았을 때’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육아정보를 얻는 경로에 대해선 58.6%가 카페, 블로그, 밴드 등에서 정보를 얻고 있으며, 16.7%가 육아서적ㆍ방송, 12.5%가 엄마들 입소문이라고 응답했다.

최교영 인구보건협회 사무총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취업과 경제난을 겪은 부모들이 자녀 직업으로 안정적이고 정년이 보장되는 공무원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부모의 주관적인 관점에서 직업의 가치를 강조하기보다 평소 자녀들과 충분한 대화를 통해 함께 아이의 적성을 찾아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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