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영업본부장' 명함 바꾸는 리서치센터장들

입력 2016-03-02 14:20 수정 2016-03-0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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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웅·박연채 등 장수 센터장들 제2의 인생…법인영업 거쳐 CEO 선임 사례도

증권가의 꽃 리서치센터를 진두지휘하는 리서치센터장들이 법인영업본부장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모습이 속속 목격되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이날 안수웅 리서치센터장을 법인영업본부장 임원으로 전보 발령냈다.

지난 2014년부터 SK증권 리서치헤드로 재직한 안 센터장은 본래 자동차 업종 베스트애널 출신이다. 그동안 기업 분석과 투자 전략만 담당했던 안 센터장은 이번에 기관들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법인영업본부장으로 명함을 바꿔 다는 셈이다.

SK증권 관계자는 “안 센터장은 자본시장에서 실력이 검증된 전문가인 만큼, 그동안 리서치를 안정적으로 꾸려왔다”며 “이제는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법인영업에서 수익을 높여 줄 것으로 기대가 높다”고 밝혔다.

SK증권은 안 센터장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리서치센터장을 당분간 비워둔다는 방침이다.

앞서 증권가 장수 리서치센터장으로 꼽히는 키움증권 박연채 전무도 지난해 법인영업 담당 헤드로 명함을 바꿔 달았다. 박 전무는 2006년부터 2015년까지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사령탑을 맡았다.

이밖에 금투업계 CEO들 가운데서도 법인영업본부장을 거친 리서치센터장 출신들이 눈에 띈다.

지난해 말 대신자산운용 신임 대표에 선임된 베스트애널 출신 구희진 대표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을 거친 이후 2011년부터 홀세일사업단장과 부사장을 역임했다. 기관 영업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그는 공로를 인정받아 대신운용 CEO까지 거머쥐었다는 평가다.

A증권사의 한 리서치센터장은 “리서치센터장은 숲과 나무를 보는 통찰력과 체계적인 기업 분석능력, 그리고 평소 기관투자자들과 유대 관계가 좋을 수밖에 없는 위치”라며 “이 같은 강점을 살려 기관투자자 영업에서도 최근 각광받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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